연돈이라는 식당이 코로나 이전부터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한동안 돈가스를 먹겠다고 식당 앞에 텐트를 치고 줄을 서는 모습까지 생겨나면서 온 국민이 ‘연돈’이라는 식당을 알게되었죠. 사실 저는 맛집에 줄을 서는 취미는 없기 때문에 먹어보진 못햇고 맛도 크게 궁금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연돈의 사장님과 백종원 대표가 함께 볼카츠 브랜드를 런칭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매장이 많아지면 볼카츠 정도는 한번 먹어봐야겠다 생각했었습니다. 참고로 ‘연돈 볼카츠’는 한돈 비선호 부위 소비 증대를 위해 한돈자조금협회에서 직접 백종원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해 개발한 메뉴라고 합니다. 브랜드의 의미도 좋아 꼭 한번 맛을 봐야겠다고 생각했었죠. 태안에 캠핑을 다녀..
임영웅, 그가 컴백했다. 컴백하자마자 엠카운트다운 1위의 쾌거도 이뤘다. 상대는 무려 월드스타 싸이. 근데 사실 싸이의 1위 후보곡은 ‘That That’(BTS 슈가 프로듀싱)이었으니까 사실상 BTS팬들과 영웅시대의 간접대결이었을 것 같은데..어머니들의 힘이 참으로 위대하다. 엠카 컴백 1위의 쾌거를 이룬 그 날 그 시간, 다른 쪽은 또 다른 의미로 뜨거웠다. 임영웅 전국 콘서트 대전 공연의 콘서트 티켓팅이 오후 8시에 진행되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나는 임영웅 콘서트 티켓팅에 성공했다. 티켓팅은 처음이었는데 무려 R석을 잡았으니 임영웅 엠카 컴백 1위보다 나는 이게 더 기쁘다. (나중에 보니 자리는 한참 사이드긴 했다) 임영웅 콘서트 티켓팅은 워낙 경쟁이 치열해서 피켓팅이라고도 하고, 주로 어머..
기다리던(이라고 하기엔 요즘 택배는 너무 빨리 온다)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두근두근. FE 35mm F1.4 GM, 삼오금 구매 이유 바로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 렌즈 FE 35mm F1.4 GM 렌즈입니다. 무려 GM 렌즈라니. 비싸요. 제 카메라 가격이랑 가격이 비슷할 것 같습니다. 제가 사진을 취미로 한 지는 꽤나 오래되었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사진을 찍었으니 조금만 더 지나면 20년이 되었네요. 와..20년이나 지났는데 사진 실력이 이렇게 안 늘어난건가.. 각설하고 35mm F 1.4 GM 렌즈를 산 이유는 간단합니다. 제가 35미리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최근까지 제가 어떤 화각을 좋아하는지 깊이 고민해보지 않았습니다. 단렌즈냐 줌렌즈냐 하면 단렌즈로 굉장히 취향이 확고한 편인데 렌..
캠핑을 취미로 하면서 캠핑 관련 유튜브도 꾸준히 보는데 즐겨보는 채널중에는 ‘녜미누tv’라는 채널이 있습니다. 워낙 편집 실력도 좋으시고 부부캠핑으로 두 분 텐션도 좋아서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캠핑 채널 궁금하신 분들은 강력 추천. 유료광고도 종종 올라오는데 주로 캠핑 용품점을 소개하고 구독자 할인을 해주는 이벤트들을 진행합니다. 이번에 찾은 김포 캠핑용품점 벨누이뜨 역시 녜미누tv 채널에서 선착순으로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사은품을 준다길래 부리나캐 달려갔으나 (다음날 가면서도 저는 부리나캐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이벤트는 전날 오픈시간 맞춰서 줄 서서 기다리신 분들이 모두 가져가셨다는 슬픈 소식만 듣고 모든 제품들은 내돈내산으로 구매하게되었습니다. 근래에 방문한 캠핑용품점중에는 가장 정리도 잘 되어있..
지난 달 새로 생긴 캠핑 용품점이 있다고 해서 겸사겸사 김포에 들렀습니다. 점심 시간이 겹쳐 밥집을 찾았는데 말 그대로 밥이 먹고 싶어서 ‘김포 한정식’같은 키워드로 검색을 하며 찾아보다가 가까운 곳에 강원도 토속 한정식집이 있다고 해서 찾았습니다. 식당 이름은 ‘엄마의 봄날’. 식당 내부는 대충 이런 부위기입니다. 테이블 간 거리가 넓고 층고가 높습니다. 사장님 취향이신지 2000년대 가요들이 나왔습니다. 메뉴 메뉴는 영월정식과 동강정식이 메인입니다. 옹심이는 겨울이 되면 항상 생각이 나는 메뉴인데 녹두닭은 처음 보는 메뉴네요. 문득 김포에서 한정식을 하시는데 왜 강원도 음식을 하시는지 궁금해집니다. 식당 이름이 엄마의 봄날인걸 보면 어머님이 강원도 분이실까요. 상차림 상차림이 엄청 깔끔하네요. 수저도..
1. 알뜰폰으로 넘어가게 된 계기 최근 사용하고 있는 이동통신사로부터 한통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내용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읽어보니 스마트폰을 구매하면서 가입했던 약정할인이 끝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말인즉슨 통신사를 옮겨도 위약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래전부터 통신비가 꽤나 아깝게 느껴져서 이 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알뜰폰 서비스(MVNO : 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기존 이통 3사의 통신망을 도매로 임차하여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로 넘어가기 위해 알뜰폰 요금제 비교를 해봤습니다. 알뜰폰 정보를 알아보기 전에 현재 쓰고 있는 요금제가 나한테 어떤 혜택을 주고 있는지 살펴보고 넘어가는 것이 좋겠죠? 가장 대표..
4월 제철 음식을 정리해서 포스팅했더니 '4월 제철 횟감'이라는 키워드를 찾아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문득 저도 궁금해졌습니다. 4월 제철음식 포스팅에도 이야기했듯이 4월은 봄이고 겨우내 움추러있던 생명들이 생동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들판에는 나물도 나고 해산물도 산란기를 맞는 시기죠. 저는 회를 잘 몰라 제철 횟감을 신경 안 쓰고 그저 광어 아니면 연어를 찾아서 먹었습니다. 아, 최근에는 겨울에 가까울 때 방어는 챙겨 먹는 편입니다.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모슬포 방어축제를 다녀온 영향입니다. 이 참에 제철 음식뿐 아니라 4월 제철 횟감을 정리해서 알아두면 해마다 찾아서 먹을 수 있는 즐거움이 또 하나 늘어날 것 같습니다. 흔히 봄철 횟감이라고 생각하면 '봄 도다리'를 먼저 떠올리실 겁..
오늘 저녁 메뉴를 고르면서 평소처럼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새로 산 치킨 소스에 탕수육을 찍어먹고 싶다. 첫 번째 후보, 중국집! 아냐 아냐. 엊그제 친구가 햄버거 사진 보여줬을 때 먹고 싶었잖아. 두 번째 후보, 햄버거!! 20분을 넘게 고민했지만 쉽사리 답을 내기 어려웠습니다. (근데 놀라운 건 점심에 짜x게티에 만두 구워 먹고 저녁에 짜장면 먹을까 고민하고 있었음.) 이런 고민을 더 이상 반복하기 싫어서 사다리 프로그램으로 정하기로 마음먹고 대한민국 최대 포털 초록창에 들어가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웹사이트 결과가 나옵니다. 급하다 급해! 빨리 나 짜장면 먹을지 햄버거 먹을지 정해야 합니다! 클릭클릭! 뜬금없이 exe 프로그램들이 나옵니다. PC에 설치해서 쓸 수 있는 사다리프로그램. 그렇습니다. 정..
비가 억수 같이 내렸지만 비행기는 제 때 출발해 제 때 도착했다. 직항 편을 이용하면 몽골 징기스칸 공항까지는 4시간 정도 걸린다. 징기스칸 공항은 국제공항 치고는 작은 규모의 공항이었는데 현재 신공항을 만들고 있다고 투어사 사장님께서 말씀해주셨다. 몽골의 새벽 공기는 쌀쌀함과 추움 그 사이 어디쯤이었고 일행들은 서둘러 투어사 사장님 차에 올라 시내로 향했다. 몽골 시내의 투어사 사무실에서 잠시 대기하고 남은 일행들과 합류해 장을 보는 것으로 투어가 시작된다. 투어사 사무실에 도착한 게 대략 7시~8시쯤이라 우리 일행은 사장님이 내어주는 차도 마시고, 돗자리를 깔고 누워 잠시 부족한 잠도 보충했다. 그러는 사이 울란바토르에서 지내고 있던 4번째 일행이 사무실에 도착했고(이 친구는 무려 자전거로 유라시아 ..
요즘은 제철 채소나 식재료를 찾아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습니다. 지난번에 4월 제철 횟감 포스팅을 올렸는데 반응이 좋기도 하고 이제 곧 5월도 다가와서 오늘은 5월 제철 횟감에 대해서 찾아보고 정리한 내용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별 것 아닌 정보일 수 있겠지만 저 나름으로는 배우는 재미가 있어서 즐거움을 느끼는 중입니다. 횟감들이 산란기를 맞는 봄철은 일반적으로는 회가 맛이 없는 계절로 볼 수 있습니다. '봄 도다리'라는 말도 도다리 쑥국을 이야기한다면 모를까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도다리(문치가자미)는 봄이면 산란이 끝난 직후로 살이 많이 여윌 때라 회로 맛보기는 별로입니다. 때문에 5월 제철 횟감을 찾아 먹으려면 어떤 생선이 어떤 산지에서 제철을 맞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같은 5월 서해안에서 잡히..
1. 문제의 시작 - 샤오미 미박스 회사에서 지친 몸을 이끌고 겨우 안락한 집에 도착하면 배달 음식을 시켜 놓고 TV를 켠다. 이런 루틴은 먼 옛날 인류가 불을 발견한 뒤로 계속 이어져오는 유구한 역사의 피로 해소 방법이라고 한다. (과거에 사냥에서 긴장한 몸을 불을 보며 풀었다면 현대에는 TV를 보고 푸는 것.) 원래 우리 집은 뷰잉이라는 OTT(Over The Top) 셋톱박스를 사용했는데 얼마 전 여자 친구가 무슨 변덕인지 샤오미 미박스로 바꿨다. 샤오미 미박스는 외관도 뷰잉보다 작고 귀여웠고, 구동도 빠릿빠릿해서 마음에 들었는데 단 한 가지, 유튜브를 틀면 묘하게 4k 영상 화질이 뷰잉으로 보던 것과 달랐다. 그리고 4k 영상을 재생해봐도 자꾸 FHD로 재생이 될 때가 많아서 원인을 찾아보니 인터..
오늘 기상청에서 오전 11시를 기해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고 합니다. 꼭 뉴스에서 들어서가 아니라 정말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저절로 기운이 빠지는걸 몸으로 느끼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올해는 여름이 많이 더울 거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이런 더운 날씨에는 회를 먹는 것이 조금 조심스러워집니다. 혹시나 잘못 먹고 식중독에 걸리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드는 것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운송 수단이 발달해서 비교적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네요. 6월에도 회를 찾아 먹고 싶다면 믿을만한 곳에서 잘 관리된 횟감을 찾아 안전하게 여름철에도 횟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도 회를 드시고 싶은 여러분들을 위해 6월 제철 횟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 겨울 방어와 같이 여름이..
전 날 늦게까지 이야기를 나누다 잠이 들어 역시나 아침이 또 정신없이 시작됐다. 급하게 게르를 정리하고 다시 푸르공 위에 올랐다. 어제 하루 종일 이동을 하지 않아 푸르공을 타지 않았다고 그새 또 약간 긴장이 된다. 오늘의 여정은 홉스골에서부터 울란바토르로 돌아가는 중간 지점의 '오랑터거'라는 화산을 보러 간다. 거리가 꽤 되기 때문에 바삐 움직여도 하루 종일 푸르공에 앉아서 보내게 될 일정이다. 푸르공에 올라 한 시간쯤을 달리니 다시 그 질리지도 않는 풍경들이 창 밖으로 지나간다. 투어의 마지막 일정을 향해 가기도 했고, 체력적으로도 지치기 시작해 일행들이 다소 조용한 분위기였다. 말이 없는 공백은 음악이 채워준다. 몽골 여행에서 중요한 준비물들이 몇 가지 있겠지만 블루투스 스피커는 그중 다섯 손가락 ..
하고 많은 숲 중에 왜 절물 자연휴양림인가? 바쁘고 정신 없는 일상을 이어나가다 보면 어느샌가 휴대폰을 꺼내 들고 제주행 티켓을 찾아봅니다. 끝 없는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조용한 바람에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들이 날아가 버리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편안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제주도 혼자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몽환적인 삼나무 숲을 촬영하기' 였습니다. 마침 일정 내내 날이 흐렸기 때문에 제주 중산간에 위치한 숲을 찾는다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자연스레 절물 자연휴양림을 찾게되었습니다. 절물 : 아무리 날이 가물어도 결코 마르지 않는 물 절물에는 '아무리 날이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약수' 라는 뜻이 있습니다. 또, '절의 물'이라 해서 사찰에서 이용했던 샘을 가리켜 절물이라고도 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