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제주 여행 오길백 2020. 3. 15. 21:03
별 다른 계획 없이 제주도에 왔는데 어디에 가야 할지 모르겠다거나, 파란 하늘과 신비로운 바다 색을 보려고 했는데 엄청난 바람과 비까지 내려서 원래 계획이 소용 없어졌다면 당장 비자림으로 가라고 추천하고 싶다. 첫 번째 제주 여행부터 지금까지 나는 비자림을 들르지 않을 때가 없다. 부담 없이 찾을 수 있고(체력적, 시간적) 한 번도 실망스러운 적이 없다. 날이 좋으면 좋은 대로 좋고 특히 비가 오면 더 좋다. 첫 제주 여행에서 비자림을 갔던 것도 제주 출신의 지인에게 비가 오는데 어딜 가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비 오는 날은 비자림이죠"라는 대답을 들어 찾게 되었다. 이용시간 : 09:00~18:00(입장은 1시간 전까지 가능) 주차시설 : 110대 입장료 : 개인 일반 3,000원 / 청소년,어린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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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제주 여행 오길백 2020. 3. 10. 08:21
내가 제주도 맛집 리스트를 적는 이유 제주도를 그리워하고 자꾸 찾아가고 싶은 이유는 원시적인 자연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있겠지만, 역시 맛있는 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누군가와 함께 여행을 하면서 밥을 먹을 때, 대부분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참고해서 소위 '맛집'을 찾게 된다. 물론 맛은 있다.(물론 심각하게 맛이 없을 때도 있다.) 하지만 여행의 즐거움은 떨어진다. 나는 혼자서 제주를 여행할 때에는 어지간하면 검색을 하지 않고 제주를 경험한 사람들한테 식당을 묻는다. 에어비앤비 주인한테, 제주에 살고 있는 지인한테, 그도 아니라면 제주를 다녀온 지인들에게. 블로그는 정말 최후의 최후의 최후의 수단이다. 이런 내가 나의 블로그에 제주도 맛집 리스트를 적는 다는 것은 퍽이나 설득력이 없는 행동이다. 사..
여행/제주 여행 오길백 2020. 2. 29. 04:43
하고 많은 숲 중에 왜 절물 자연휴양림인가? 바쁘고 정신 없는 일상을 이어나가다 보면 어느샌가 휴대폰을 꺼내 들고 제주행 티켓을 찾아봅니다. 끝 없는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조용한 바람에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들이 날아가 버리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편안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제주도 혼자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몽환적인 삼나무 숲을 촬영하기' 였습니다. 마침 일정 내내 날이 흐렸기 때문에 제주 중산간에 위치한 숲을 찾는다면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자연스레 절물 자연휴양림을 찾게되었습니다. 절물 : 아무리 날이 가물어도 결코 마르지 않는 물 절물에는 '아무리 날이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 약수' 라는 뜻이 있습니다. 또, '절의 물'이라 해서 사찰에서 이용했던 샘을 가리켜 절물이라고도 합..
여행/제주 여행 오길백 2018. 7. 4. 02:01
지난 두번의 제주 여행에서정말 먹고싶은 음식을 꼽으라면동복리 해녀촌 회국수 입니다. 짧지 않은 일정의 여행 두번에도기가막힌 타이밍으로 결국발길을 돌려야 했던전설의 맛집.드디어 가봣습니다.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해있고 제주에서 보통 렌트를 하실테니렌트카 기본 네비게이션에동복리 해녀촌이라고 입력하셔도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사실 이번에도 어김없이영업시간을 놓쳤습니다.둘째날 절물자연휴양림에서시간 가는줄도 모르고안개 낀 숲 속을 헤매다정신을 차리고 배고픔을 느낄 땐이미 늦었습니다. 배가 고프니 묘하게 화가나지만어쩔 수 없이 차를 돌립니다.이러다 오늘도 맘스터치를먹게되는 것은 아닐지.. 다음날 눈을 뜨자 마자다시 동복리해녀촌으로 달렸습니다.숙소를 10분남짓 거리인함덕 해수욕장 근처에 잡은것이정말 다행이었습니다.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