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타 국내 여행 오길백 2020. 4. 12. 21:14
즉흥적으로 시작된 강원도 여행의 둘째 날.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인제 자작나무숲에 간다. 전 날 서울에서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다시 강릉으로, 또다시 안반데기에 올랐다가 늦은 밤에서야 숙소에 도착해서 늦은 저녁을 먹고 더부룩한 속으로 아침을 맞았다. 맑은 공기와 적당한 운동으로 얼른 몸을 좀 가볍게 만들고 싶었다. 인제 자작나무숲으로 가는 길에 시내에 들러 아침거리를 찾았다. 막상 일어나서 30분만 움직이면 배가 고픈 게 몸이란 참 간사하다. 휴일 이른 아침이라 문 연 곳이 별로 없는데 마침 토스트 가게가 열어 차에서 간단히 식사를 대신했다. 인제 자작나무숲은 주차장에서 숲까지 거리가 꽤 되고 가벼운 등산 정도는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빈 속에 간다면 거의 반나절을 둘러봐야 볼 수 있는 숲을 배가 고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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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타 국내 여행 오길백 2020. 4. 11. 23:32
코로나 사태로 2020년 초반은 밖엘 나가질 못하니 여행이 더욱 그립다. 집에 있으니 컴퓨터와 붙어있는 시간은 많고 여행은 가고 싶으니 자연스럽게 예전 여행 사진들을 찾아보게 된다. 오늘도 외장하드를 뒤적거리다가 우연찮게 2년 전 다녀왔던 강원도 여행 사진에 꽂혀 한참을 보며 대리만족을 했다. 집에 있던 집돌이 집순이 커플은 갑작스럽게 강원도 겨울여행이 하고 싶은 집돌이 때문에 차에 올랐다. 그 길로 대관령 양떼목장 - 강릉 - 안반데기 - 강원도 어딘가에서 숙박(숙박지가 잘 기억이 안 난다) - 인제 평대리 자작나무숲을 거쳐 집으로 돌아오는 강행군을 펼친다. 대관령에는 두 개의 큰 목장이 있다. 흔히 사람들이 사진 찍으러 가고 양에 건초도 주는 체험도 하는 곳은 대관령 양 떼 목장이다. 다른 한 곳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