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오길백 2022. 6. 2. 12:53
연돈이라는 식당이 코로나 이전부터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었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한동안 돈가스를 먹겠다고 식당 앞에 텐트를 치고 줄을 서는 모습까지 생겨나면서 온 국민이 ‘연돈’이라는 식당을 알게되었죠. 사실 저는 맛집에 줄을 서는 취미는 없기 때문에 먹어보진 못햇고 맛도 크게 궁금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연돈의 사장님과 백종원 대표가 함께 볼카츠 브랜드를 런칭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매장이 많아지면 볼카츠 정도는 한번 먹어봐야겠다 생각했었습니다. 참고로 ‘연돈 볼카츠’는 한돈 비선호 부위 소비 증대를 위해 한돈자조금협회에서 직접 백종원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해 개발한 메뉴라고 합니다. 브랜드의 의미도 좋아 꼭 한번 맛을 봐야겠다고 생각했었죠. 태안에 캠핑을 다녀..
더 읽기
일상 오길백 2020. 7. 8. 08:39
단양은 충청북도와 강원도 사이에 위치해 거리가 멀지 않으면서 빼어난 자연경관과 다양한 관광상품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다. 예로부터 '단양 팔경'으로 유명했고 패러글라이딩, 스카이워크, 단양강 잔도 등의 관광 상품을 개발하며 꾸준히 관광객들이 유입되고 있다. 단양은 마늘이 유명하고 남한강에서는 쏘가리나 송어가 잡혀 단양의 맛집이라고 하면 마늘정식이나 매운탕 등이 유명하다. 오늘 소개할 음식점 역시 마늘로 요리하는 음식점이다. 미디어에 단양 맛집으로 많이 노출되기도 했고 무엇보다 메뉴의 궁합이 좋아 예전부터 맛보고 싶었던 곳이다. 지난 수안보 온천 여행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시간이 맞아 들러볼 수 있었다. 단양 마늘 석갈비 막국수는 단성역 근처에 위치한다. 단양 맛집을 검색하면 대부분 구경시장..
일상 오길백 2020. 4. 19. 19:24
자전거를 산 지 한 달이 지났다. 그동안 라이딩(이라고 부르긴 좀 창피하지만) 나간 횟수를 헤아려보니 7번을 탔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탄 셈이다. 자가격리를 한다고 열흘 정도 집에서 나가지 않은걸 감안하면 그럭저럭 흥미를 갖고 타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 자전거를 타면서 느꼈던 점들을 간단히 정리해보려 한다. 자전거를 타면서 경로나 거리, 속도를 기록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했다. 자전거를 오래 취미로 하신 분들은 따로 속도계를 쓰시던데 난 그렇게까진 필요하지 않다. 어차피 굼벵이 같은 속도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검색해서 다운로드가 많은 'Zeopoxa Cycling'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다. UI도 간편하고 필요한 기능은 모두 갖추고 있어서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두 번째 라이딩..
일상 오길백 2020. 4. 17. 22:09
어렸을 적 나는 뒷집 사는 동네 형네 집에 맨날 놀러 갔었다. 게임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 형은 부자여서 패미콤은 물론이고 무려 플레이스테이션 2를 갖고 있었다. 플레이스테이션 2는 정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줬다. 오락실에서 동전을 넣어야 플레이할 수 있는 철권을 무한정 플레이할 수 있다. 그리고 오락실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말도 안 되는 게임을 할 수 있었는데 그게 '파이널 판타지 7'이었다. 당시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폴리곤 3d 그래픽과 웅장한 음악, 일본어 인터페이스 덕분에 사실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알 수 없었지만 어린 나이의 소년들에겐 큰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특히 소환수를 불러 리미트 기술이라도 쓰게 될 때에 느껴지는 그 멋진 쾌감!! (감히) 직접 패드를 집어 드는 일도 없지만 열심히..
일상 오길백 2020. 4. 15. 23:25
재택근무가 길어지며 밖에 나갈 일이 거의 없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실행하다 보니 거의 자가격리와 다름없는 일상이 계속되고 있다. 사실 이번 주 월요일에 회사에서 다른 부서 직원이 무증상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그 뒤로 계속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같이 회의를 했는데 양성 판정을 받기 4일 전이고 마스크를 쓰고 회의를 진행해서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가 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질병관리본부와 관할 보건소에 연락해서 확인을 해보니 나의 경우에는 자가격리가 의무는 아니고 권고사항이라고 해서 회사에 보고를 하고 당분간 자가격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다행히 지난 토요일 사전 투표를 진행했는데, 선거 당일에는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사전투표에 갔더니 예상과 다르게 길게 줄이 늘어서 있어 당..
일상 오길백 2020. 3. 26. 23:23
나는 책을 많이 읽지는 않는다. 그래도 책을 꾸준히 읽어야 한다는 강박 같은 게 있다. 그래서 되도록 책을 주기적으로 구매하는 편이다. 누군가 보면 이상하다고 생각할 거다. 전부 읽지도 않는 책을 주기적으로 사다니. (근데 두고서 언젠가 읽긴 읽는다. 3년이 지나건 5년이 지나건.) 글이 많은 책을 읽기 싫을 때는 사진집을 본다. 그래서 나는 사진집도 꽤나 많이 사서 보는 편이다. 내가 참 좋아하는 사진집 중에 하나가 오늘 소개할 '다카페 일기'다. 나온 지 꽤 된 책이라(나는 이걸 어디에 잃어버렸는지 아무리 찾아도 안 나와서 다시 구매했다.)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찾기 힘들고 온라인으로 구매를 했다. YES24에서 시켰는데 익숙한 박스가 왔다. 잠깐 TMI를 이야기하자면 나는 YES24에 애증이 있다. ..
일상 오길백 2020. 3. 21. 23:49
요즘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많은 회사들이 재택근무를 하거나 단축근무를 한다. 여자 친구도 재택근무를 계속하다 보니 답답한 기분이 들고, 오히려 집에만 있어서 컨디션도 안 좋아진 것 같다. 주말 시간을 내서 서울 근교 드라이브라도 할 겸(차에 있는 것은 안전할 테니까) 양평 쪽 밥집을 찾아봤다. 사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찾는 맛집이라는 것도 이제 믿을만한 것이 못되지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얻으려면(특히나 맛집 정보는)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들어 속는 셈 치고 양평 맛집이라고 하는 '노다지 장어'라는 식당에 가봤다. https://map.kakao.com/?urlX=577675&urlY=1140158&urlLevel=3&itemId=18591184&q=%EB%85%B8%EB%8B%A4%EC%A7%8..
일상 오길백 2020. 3. 14. 20:57
지난주에 어머니 생신이 있어 오랜만에 파주에 갔다. 점심 식사 메뉴를 고민하다가 한정식 집을 찾았다. 파주에 위치한 메주꽃이라는 식당이다. 메주꽃이라는 꽃이 있나? 찾아보니 메주꽃은 간장과 된장이 분리되는 순간에 피어나는 하얀 곰팡이 털을 일컫는다. 식당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메주꽃 한정식집은 고향의 시골밥상을 맛보는 듯한 익숙한 메뉴와, 자극적이지 않고 정갈한 음식 맛을 즐길 수 있는 식당이었다. 파주 외곽에 위치한 메주꽃은 마치 거대한 테마파크 같다. 식당 본관의 크기만도 테이블이 상당히 많은데, 작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4개의 건물과 주차장이 반대편에 있다. 주말이어서 그런지 H.O.G.(Harley Owners Group-할리데이비슨 동호회)에서 단체로 찾기도 하고 차량 번호판을 보니 서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