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비아 토마토 - 토마토에서 이런 맛이?! (단마토, 토망고)

일명 토망고, 단마토 등으로 불리는 '스테비아 토마토'

얼마 전 대저 짭짤이 토마토 포스팅을 했는데 친구가 보고 대저 토마토 말고 스테비아 토마토를 먹어보라고 추천해줬습니다. 대저 토마토도 처음 들어보고 맛을 보니 신세계가 열렸는데 스테비아 토마토는 또 뭐지? 친구는 '설탕을 친 것처럼 단 맛이 나는 토마토'라고 설명했습니다. 자가격리에 가까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입장이었기에 마트에 가진 못하고 바로 이마트몰 앱을 실행해봤더니 정말로 스테비아가 함유된 토마토가 있습니다. 바로 주문을 했고 다음날 새벽에 도착했습니다.(이런 시국에도 전날 주문만 하면 다음날 새벽이면 문 앞에 물건이 도착하는 우리나라의 물류 시스템은, 많이 겪어 당연하다고 느낄 때도 됐는데 문 앞에 물건을 볼 때마다 감탄이 나오곤 합니다.)

 

 

 

 

 

스테비아 잎과 꽃

스테비아는 남미(브라질, 파라과이)에서 나는 관목으로 설탕의 대체재입니다. 설탕 풀(Sugarleaf)이라고도 부르며 설탕보다 단맛이 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폴리페놀이 들어 있어 항산화 작용을 하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고혈압, 당뇨병, 피로 해소 등에 탁월하며 물에 잘 녹는 성질과 열량이 거의 없는 천연감미료의 특성상 다이어트 콜라, 소주, 청량음료 등에 가미하기도 합니다.

 

 

 

 

 

새벽배송으로 도착한 스테비아 토마토

단마토, 토망고라고 부르는 스테비아 토마토는 일반 토마토를 스테비아 용액을 담그거나 주입하여 인공적으로 단맛을 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 토마토에 비해 가격이 훨씬 비싸고 일부 소비자들은 실온에서 쉽게 부패한다는 점과 일부 사람들에게 알레르기 반응(다른 천연 감미료들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인위적으로 스테비아를 주입하는 것이 과연 천연 식품으로 볼 수 있는지(가공식품으로 분류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논란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측면보다 앞서 언급한 스테비아의 긍정적 효능들 역시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맛도 있고 몸에도 좋은 건강한 토마토'라는 인식이 강하고 여러 차례 미디어를 통해 소개되면서 지금까지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겉 모습은 일반 방울 토마토와 다를게 없다.

짭짤이 토마토(대저 토마토)와 비교를 해보기 위해 큰 토마토를 구하고 싶었는데 아직 인기가 많아 품절인 것인지 이마트 몰에서는 찾을 수 없어 방울토마토에 스테비아를 가미한 '더 달콤 대추 방울토마토'를 구매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방울토마토랑 크게 차이가 나진 않네요. 스테비아를 주입한다고 특별히 색이 변한다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진짜 단맛이 난다! 이래서 사람들이 단마토, 토망고라고 하는구나!!

씻어 온 스테비아 토마토를 한입에 넣고 씹어보니 정말 단맛이 강하게 납니다. 설탕 뿌린 토마토라는 표현이 과장이 하나도 없는 말입니다. 사실 먹으면서 설탕보다는 달고나 맛이 계속 생각났는데 달고나도 따지고 보면 설탕을 녹여서 만드니까 같은 맥락의 맛인가 싶습니다. 달아서 건강에 안 좋은 건 아닐까 걱정도 됐지만 찾아보니 섭취 이후에 체내에서 당분이 흡수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걱정 없이 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올봄에는 참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배우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식재료나 이런 음식 제품들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서 먹는 즐거움을 하나라도 더 챙기며 생활해야 하겠습니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