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용품 - 초보가 한 달 타보고 느낀 필수품!
- 정보
- 2020. 4. 18. 22:14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구매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그동안 일주일에 2~3회 자전거를 탔는데 초보자 입장에서 최소한의 필요한 자전거 용품만 갖추려고 생각하고 소위 말하는 '장비병'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참고로 이제 막 자전거를 탄 지 한 달이 돼가는 자린이 입니다. 초보가 생각하는 자전거 용품들이기에 자전거를 저보다 오래 타신 분들은 살포시 뒤로 가기를 눌러 다른 고수님이 쓰신 정보를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번 자전거를 탈 때 보통 왕복 40km 거리를 2시간 정도에 탔습니다. 100km가 넘는 구간을 긴 시간 타는 분들은 또 어떤 준비물들이 필요할지 모릅니다. 이 점도 고려해주시고 제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자전거가 있어야 하겠죠? 저는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구매했습니다. 제가 주로 자전거를 타는 곳은 우이천 - 중랑천 - 한강 구간이기 때문에 우선 MTB는 고려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남은 것은 로드와 하이브리드인데 로드는 너무 본격적인 느낌인지라.. 아직 자전거 선택을 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제가 예전에 작성한 하이브리드 자전거 추천글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https://ogilback.tistory.com/25
자전거를 사고 주변에 자랑하자 '자전거 좀 탄다'하는 분들이 가장 먼저 챙기는 게 '헬멧은?'이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만큼 자전거 용품 중에 가장 기본이 되는 장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혹시 모를 낙차 사고에서 다른 어떤 곳 보다 머리를 보호하는 것은 중요합니다.(부러진 팔다리는 고칠 수 있지만 머리를 다치면 그대로 생명을 위협당하기 때문입니다.) 헬멧도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저는 여러 고민을 하기 싫어서 자전거를 구매한 샵에서 추천해준 헬멧을 그대로 구매했습니다.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찾아보니 한국인 두상을 고려해서 만든 브랜드라 평이 좋은 것 같아 잘 샀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착용했을 때도 불편한 부분 없이 정말 잘 쓰고 있습니다. 동호회에서 헬멧 구매 관련 질문과 답변들을 살펴보면 꼭 비싼 것을 살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10만 원 미만의 제품에서도 가성비 좋은 제품이 많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자전거를 밤에 탈 일이 있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밤에 타는 일이 많습니다. 직장에서 퇴근 후에 자전거를 타려는 분들, 태양을 피하고 싶은 분들, 여름엔 너무 더운 시간을 피하기 위해 밤에 자전거를 타는 일이 분명 생깁니다. 이때 중요한 자전거 용품이 야간 조명입니다. 저는 자전거를 구매한 샵에서 서비스로 달아주셨습니다. 아마도 자전거를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면 대부분 달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구매처에서 야간조명을 달아주지 않았다면 꼭 구매해서 달아야 합니다. 야간에 자전거를 타다 보면 자전거 도로에 가로등이 없는 구간들이 많아서 10m 앞에 있는 자전거도 잘 안 보일 때가 있습니다. 자전거를 탈 때 복장이 검은색이 많아 더 안보입니다. 꼭 야간 조명을 달아주세요!
다음 자전거 용품은 안장입니다. 이건 사실 의견이 좀 다를 수 있습니다. 저는 새 자전거에 처음 앉자마자 딱딱한 안장이 너무 아파서 바로 안장을 교체해달라고 했습니다. 자전거 샵 주인분께서도 '체중이 좀 나가시니까 젤 타입으로 바로 바꾸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라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보통은 자전거를 좀 타보라고 권유한다고 합니다. 안장통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요.) 근데 안장통과 관련한 정보들을 찾아보니 이건 적응의 문제라는 이야기가 많아 보입니다. 안장통에 적응 못해서 1년 동안 안장 교체만으로 자전거 한 대 가격을 날리는 분들도 계신다고 하네요. 어쨌든 자전거 안장은 손잡이와 발판과 더불어 자전거를 탈 때 사람과 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중요한 자전거 용품입니다. 잘못된 안장에 앉으면 전립선에 좋지 않을 수도 있고... 체형에 잘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게 좋겠습니다!
1시간 이상 자전거를 탄다면 물통이 필요합니다. 자전거는 유산소 운동입니다. 때문에 운동 전(보통 두 시간 전)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게 좋고 운동 중에도 수시로 조금씩 물을 섭취해야 탈수 현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통 역시 꼭 필요한 자전거 용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볍고 고무 재질로 만들어진 스포츠용 물통이 있다면 더욱 좋고 아니라면 일반 텀블러 같은 것도 케이지 사이즈에만 맞는다면 사용해도 무관할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물을 가득 채워서 탔는데 생각보다 물을 많이 섭취하지는 않아서 요즘은 절반보다 조금 덜 채워서 다닙니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 당연히 땀이 납니다. 잠깐씩 자전거를 세우고 쉴 때 땀을 닦을 수 있도록 스포츠 타월이 있으면 좋습니다. 스포츠 타월은 가볍고 부피도 적게 차지하며 금방 건조되기 때문에 일반 수건보다 훨씬 사용하기 좋습니다.
자전거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을 떠올려보면 흔히 '쫄쫄이'라고 부르는 타이즈가 먼저 떠오릅니다. '빕'이라고 불리는 이 바지는 공기 저항을 줄여줄 뿐 아니라 엉덩이 부분에 패드가 내장되어 있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당연시되는 복장입니다. 저도 자전거를 타고 안장통에 시달려보니 어느 정도 빕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데.. 뚱땡이기도 하고 아직 자전거를 취미로 한지 얼마 되지 않고 가볍게 타는 정도라 빕을 구매할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조깅할 때 입는 복장 정도를 주로 입고 자전거를 타는데 타이즈에 반바지를 입고 탈 때도 있고 슬림핏 트레이닝복을 입고 탈 때도 있습니다. 어쨌든 바짓단이 체인에 걸리는 일만 없으면 일단 어떤 복장을 입어도 크게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신발 같은 경우도 일반 페달이라 따로 클릿슈즈를 신지는 않고 러닝화를 신습니다. 안장통이 계속 적응이 안된다면 '빕'은 몰라도 패드가 달려있는 이너 팬츠 정도는 사서 입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자전거 용품은 가방입니다. 자전거를 탈 때 가방은 자전거용 백팩도 있고 자전거에 탈착 할 수 있는 가방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냥 집에 있던 슬링백을 쓰고 있습니다. 불편한 점이라면 가방을 뒤로 돌려 메도 자꾸 앞쪽으로 돌아온다는 정도인데, 작고 가벼워서 필요한 것들만 넣어 다닐 수 있어 편리하게 사용 중입니다. 사실 위에서 복장을 언급할 때 자전거를 많이 타시는 분들은 '빕'과 함께 자전거용 저지도 함께 착용하시는 게 일반적인데 자전거용 저지에는 뒤쪽(등)에 물건을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어 따로 가방을 챙기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처럼 샤방하게 타는 경우에만 해당하는 자전거 용품이겠네요.
이외에도 최근 구매 필요성을 느끼는 자전거 용품이 있는데 바로 고글입니다. 고글은 자외선을 차단해줘 눈부심을 막아주는 용도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자전거를 탈 때에는 다른 용도로 유용합니다. 봄을 지나 여름으로 가는 시기가 되자 벌레들이 많아지고 자전거를 타다 벌레가 눈에 들어가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굉장히 위험합니다. 때문에 야간에 자전거를 탈 때에도 고글이 있다면 도움이 되죠. 저 같은 경우 안경을 쓰고 있어서 조금 더 고민을 해봐야 하는데 헬멧과 일체형 고글도 있고, 고글에 도수를 넣거나 렌즈를 끼는 방법도 있습니다.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5월 제철횟감 정리 (2) | 2020.04.23 |
---|---|
스테비아 토마토 - 토마토에서 이런 맛이?! (단마토, 토망고) (0) | 2020.04.20 |
4월 제철 횟감 정리 (1) | 2020.04.14 |
대저 짭짤이 토마토? 뭔데 이렇게 인기가 많지? (0) | 2020.04.10 |
동영상 용량줄이는법 - 설치형 프로그램, 비설치형 웹사이트 (0) | 2020.04.09 |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