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 짭짤이 토마토? 뭔데 이렇게 인기가 많지?

대저 짭짤이 토마토

현재 우리 회사는 재택근무를 권장하고는 있으나 아무래도 사무실에서 처리할 일들이 있다 보니 나 같은 경우 일주일에 그래도 세 번은 사무실에 나갔던 것 같다. 수요일에도 다른 부서와 미팅이 있어 회사에 나갔는데 사건이 일어났다.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이후 마스크 없이는 회의 진행도 안 하시던 타 부서 실장님이 코로나 확진자와 식사를 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나는 그 실장님과 약 30분 정도 바로 코 앞에 앉아 미팅을 했다. (다행히 회의 중에도 마스크를 썼고 회의 시작 전에 손 소독도 했다.) 목요일 점심에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퇴근을 해서 집에서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실장님의 바이러스 검사 여부에 따라 자가 격리가 길어질 수도 있겠다 싶어 집 밖으로 나가지 않기로 다짐하고 비상식량을 잔뜩 시켰다. 요즘 코로나 이슈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식재료에 정말 관심이 많다. 삼시 세끼를 다 배달 주문해서 먹을 수는 없으니 자연스럽게 밥을 해 먹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전에 없던 요리 재료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얼마 전에는 찾아봤던 식재료들을 정리하기 위해서 블로그에 '4월 제철 음식' 내용을 포스팅하기도 했다. 슥배송에 들어가 요리 재료며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식품들을 위주로 장을 봤다.

 

 

 

 

비상 식량 주문

전 날 오후에 주문했는데 다음날 오전에 도착했다. 정말 대단한 물류 시스템이다. 다른 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다고 한다. 주스, 우유, 모닝롤, 반찬들... 그리고 과일을 먹고 싶어 한참 뒤적거리다가 '대저 짭짤이 토마토'를 주문했다.(물론 토마토는 과일은 아니지만.) 처음엔 이게 뭐지? 유명한가? 하고 검색부터 해봤다. 찾아보니 대저 짭짤이 토마토는 토마토계의 대 스타였다. 지금 한참 제철이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동

대저 토마토는 부산 강서구 대저동에서 생산되는 토마토를 말한다. 대저동은 낙동강 하류에 위치해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 만들어진 비옥한 땅을 가지고 있으며 연중 온도차가 크지 않아서 상업적 농업이 일찍부터 활발했다고 한다. 특히 토마토가 자라는 2월~5월 사이에 일조량이 풍부해 양질의 토마토가 자란다고 한다. 2012년부터 대저동에서 생산된 토마토만 '대저 토마토' 혹은 '대저 짭짤이 토마토'라는 상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짭짤이 토마토라고 부르는 이유는 미네랄이 풍부한 땅에서 자란 대저 토마토에서 짭짤한 맛이 나기 때문이다.

 

 

 

 

대저 짭짤이 토마토

대저 토마토는 일반 토마토보다 작다. 3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맛볼 수 있으니 지금이 딱 제 철인 채소다. 세 개에 6천 원 가까이 하니 가격이 꽤나 비싼 편이다. 때문에 백화점에서 구매하는 고급 식재료 취급을 받기도 한다. 대저 토마토는 일반 토마토보다 비타민C 함량이 높아 피부 미용, 면역력 증가 등에 좋다. 일반 토마토와 다른 종자가 아니라 재배 방법에 의해서 짭짤이 토마토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일반 토마토가 가진 다양한 장점들도 모두 그대로 갖고 있다. 변비 예방, 시력 보호, 야맹증 예방, 다이어트 등에 모두 좋다.

 

 

 

 

대저 짭짤이 토마토를 활용한 토마토 달걀 볶음_출처 : 백종원 유튜브

지금 당장 생으로 먹어도 맛있겠지만 짭짤이 토마토를 산 이유는 따로 있다. 얼마 전 백종원 님 유튜브에서 봤던 토달볶 레시피~!! 짭짤한 토마토와 달걀 볶음이라니.. 벌써 맛있다. 아쉽지만 짭짤이 토마토는 비싸니까 토마토 달걀 볶음을 위해 냉장고에 넣어두고 다른 토마토를 먹어야겠다.

 

 

 

대저 짭짤이 토마토에 맞서는 달짝이(?) 토마토

대저 짭짤이 토마토를 시키면서 함께 시킨 달짝이 토마토다. 다분히 짭짤이 토마토를 겨냥한 듯한 이름이 마음에 든다. '일조량과 관수 조절을 통해 자연숙성을 최대한 이끌어낸 품종으로, 당도가 높고 뛰어난 풍미와 단단한 과육을 가진 프리미엄 토마토'라고 하니 거의 짭짤이 토마토와 비슷한 방식으로 재배를 한 듯하다.

 

 

 

 

달짝이 토마토 오픈
달짝이 토마토 시식

그러나 기대가 컸던지... 달짝이 토마토는 결코 달지 않았다. 달랑 말랑 한 맛이었다. 토마토 특유의 신맛은 덜 해서 먹기엔 좀 더 편한 것 같았다. 달지 않다고 맛이 없었던 건 아니고 맛은 있었다. 다만 이름이 달짝이 토마토였으니까. 좀 아쉬웠다. 엄청 달 줄 알았는데. 내일 짭짤이 토마토로 만들어먹는 토마토 달걀 볶음은 어떨지 벌써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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