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몰리 빈백 607c 1년 사용 리뷰 - 누우면 바로 기절

폴리몰리 빈백

작년에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많은 물건들을 버리기도 했고 또 새로운 물건들을 사기도 했다. 원래 있던 집이 거실을 사용하기 어려운 구조라서(주방과 분리하기 힘든 구조) 딱히 소파가 필요하지 않았는데 새로 이사하는 집은 거실과 주방이 확실하게 구분되어 거실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해야 했다. 그런데 나는 예전부터 제대로 거실이 생기면 놓고 싶은 물건이 있었다. 빈백이다. 스티로폼 알갱이 내장재를 넣어 쿠션감도 좋고 몸의 움직임에 따라 자유롭게 형태가 변형되는 바로 그 빈백! 소파냐 빈백이냐를 두고 여자 친구와 한참을 고민했고 결론은 빈백을 써보기로 했다! 천상 게으른 두 명의 성격에 잘 맞을 것 같아서였다.

 

처음에는 당시 와디즈에서 펀딩을 하던 제품을 구매할까 했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한테 제품 리뷰 협찬이 들어갔는지 리뷰 영상을 많이 봐서 이미 설득을 당한 상태였다. 근데 새 집에 들여놓으려니 모양도 애매하고 크기도 맞지 않는 것 같아 다시 정보를 찾아봤다. 빈백에 대한 정보가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폴리몰리 빈백 제품을 많이 추천했다. 그래서 폴리몰리 빈백을 좀 더 찾아보다가 결정적인 영상을 찾게 되었다.

 

https://youtu.be/rmOCNEL_T1o

폴리몰리 빈백 EPP 충전재 복원력 테스트 영상 - 출처 : 폴리몰리 홈페이지

위 영상은 폴리몰리 빈백에 들어간 EPP 충전재의 복원력을 타사 제품의 EPS 충전재의 복원력과 비교하는 영상이다. 1분이 채 안 되는 영상을 보고 바로 결정을 했다. 빈백 구매에 가장 망설였던 부분 중 하나가 충전재가 변형되면 빈백이 제대로 자세가 잡히지 않고, 그래서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다. 영상을 보고 빈백을 사려면 폴리몰리 빈백이 낫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폴리몰리 빈백 - 택배 도착

처음 택배가 도착했을 때 두 눈을 의심했다. 문 밖에 두 개의 빈백이 포장된 채로 2단으로 쌓여 있었는데 복도 천장에 닿을 정도였다. 크기가 너무 커서 당황했다. 소파보다는 작겠거니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크구나. 새로 이사하는 집 거실에 두 개의 빈백을 넣을 공간이 나올까? 불안한 마음에 바로 이사할 집에 옮겨서 확인했던 기억이 난다.

 

 

 

 

폴리몰리 빈백 - 이사중

택배 포장이 제법 운반에 편하게 되어있다. 아마 배송사원을 고려해서 만든 것 같다. 무게는 많이 무겁지 않은데 부피가 워낙 커서 혼자 두 개를 옮기는 건 어렵다. 여자 친구가 직접 짊어지니 확실히 얼마나 부피가 큰지 눈에 보인다. 차에 억지로 억지로 겨우 구겨 넣었다.

 

 

 

 

 

폴리몰리 빈백 - 새로 이사하는 집에 설치중

거실에 빈백을 설치 중이다. 부피가 커서 여자 친구 혼자 하려니 쉽지 않았다. 충전재를 담고 있는 내피를 외피로 쏙 넣고 연결 고리들만 묶어주고 지퍼만 닫으면 되는데.. 부피가 크니까 방향도 헷갈리고 외피에 넣는 것도 쉽지 않다. 금방 쏙~하고 완성할 줄 알았는데 10분을 씨름해서 설치했다. 지퍼 부분이 처음에 불량품이 왔나 했는데 설명서를 보니 유아동의 안전사고(충전재 흡입) 예방을 위한 안전지퍼라고 한다. 지퍼를 열려면 클립(일반적인 사무용 클립)이 따로 필요하다.

 

 

 

 

 

폴리몰리 빈백 설치 완료

폴리몰리 빈백은 우리가 구매한 607c 제품이 가장 유명하다. 비교적 안정적인 디자인이고 모양을 잡기가 쉽다. 크기도 커서 신장 190cm 까지도 편안히 머리를 기댈 수 있는 사이즈라고 한다. 좌식 카페가 유행하며 빈백을 놓는 카페도 많아졌는데 어지간한 카페들은 폴리몰리 빈백(그중에서도 607c)을 두고 사용한다. 처음 제품을 받았을 땐 충전재가 조금 모자란 느낌이었다. 구매 당시 충전재를 추가로 보내주는 이벤트가 있어서 1주일 뒤에 충전재를 추가했더니 훨씬 빵빵해졌다. 

 

 

 

 

폴리몰리 빈백 - 1년 사용

이사 온 지 1년이 넘었으니 폴리몰리 빈백을 쓴 지도 1년이 지났다. 우선 기본적인 사용감은 굉장히 편하다. 기대서 20분만 TV를 보고 있어도 저절로 눈이 감기는 마성의 빈백이다. 더구나 충전재 소재가 금방 따뜻해져서 정말 잠이 솔솔 온다.(이 부분은 여름에 너무 덥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또 여름에 앉았을 땐 그렇게 덥거나 하지 않았다.) 1년이면 그래도 나름 오래 사용한 건데 변형은 크게 없는 것 같다. 눈으로 볼 땐 몰랐는데 사진으로 찍으니 외피는 세탁을 좀 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충전재가 꺼진다거나 하는 것은 전혀 없이 여전히 폭신하게 앉아있을 수 있다. 만약 충전재가 많이 변형되어 소파 모양이 꺼진다면 홈페이지에서 충전재를 따로 구입해서 교체하거나 추가해주면 된다. 1년을 사용해보니 앉는 자세로 있을 때도 많지만 주로 등받이처럼 사용할 때도 많다. 몸에 맞춰 모양이 변한다는 게 여러모로 활용 범위가 넓다. 발받침 쿠션은 공간을 많이 차지해서 주로 한쪽에 치워두는 경우가 더 많다. 너무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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