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오길백 2020. 6. 9. 21:40
오늘 기상청에서 오전 11시를 기해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고 합니다. 꼭 뉴스에서 들어서가 아니라 정말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저절로 기운이 빠지는걸 몸으로 느끼게 되는 하루였습니다. 올해는 여름이 많이 더울 거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이런 더운 날씨에는 회를 먹는 것이 조금 조심스러워집니다. 혹시나 잘못 먹고 식중독에 걸리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드는 것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운송 수단이 발달해서 비교적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네요. 6월에도 회를 찾아 먹고 싶다면 믿을만한 곳에서 잘 관리된 횟감을 찾아 안전하게 여름철에도 횟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도 회를 드시고 싶은 여러분들을 위해 6월 제철 횟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 겨울 방어와 같이 여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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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오길백 2020. 4. 24. 23:28
나는 음악을 즐겨 듣는다. 중, 고등학교 때는 이어폰을 빼고 있는 시간보다 이어폰을 끼고 있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주변에도 음악 좀 듣는다는 친구들이 많이 있어서 '리시버'에 대해서 취향을 나누곤 했다. 그래 봤자 당시에는 소니 888을 듣는다면 '오~ 좋은 이어폰 샀네!' 하는 정도였다. 어쨌든 나는 '막귀'인 주제에 항상 조금이라도 좋은 소리를 듣겠다고 소심한 투자를 이어나갔다. 때문에 TWS(True Wireless Stereo - 완전 무선) 이어폰은 관심이 없었다. 무선으로 연결했기 때문에 유선 이어폰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생각은 여전하기도 하다. 20만 원에 가까운 TWS 이어폰을 구매해도 5만 원 정도의 이어폰.. 아니 잘 찾아보면 2~..
정보 오길백 2020. 4. 23. 23:39
요즘은 제철 채소나 식재료를 찾아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습니다. 지난번에 4월 제철 횟감 포스팅을 올렸는데 반응이 좋기도 하고 이제 곧 5월도 다가와서 오늘은 5월 제철 횟감에 대해서 찾아보고 정리한 내용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별 것 아닌 정보일 수 있겠지만 저 나름으로는 배우는 재미가 있어서 즐거움을 느끼는 중입니다. 횟감들이 산란기를 맞는 봄철은 일반적으로는 회가 맛이 없는 계절로 볼 수 있습니다. '봄 도다리'라는 말도 도다리 쑥국을 이야기한다면 모를까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도다리(문치가자미)는 봄이면 산란이 끝난 직후로 살이 많이 여윌 때라 회로 맛보기는 별로입니다. 때문에 5월 제철 횟감을 찾아 먹으려면 어떤 생선이 어떤 산지에서 제철을 맞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같은 5월 서해안에서 잡히..
정보 오길백 2020. 4. 20. 23:20
얼마 전 대저 짭짤이 토마토 포스팅을 했는데 친구가 보고 대저 토마토 말고 스테비아 토마토를 먹어보라고 추천해줬습니다. 대저 토마토도 처음 들어보고 맛을 보니 신세계가 열렸는데 스테비아 토마토는 또 뭐지? 친구는 '설탕을 친 것처럼 단 맛이 나는 토마토'라고 설명했습니다. 자가격리에 가까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입장이었기에 마트에 가진 못하고 바로 이마트몰 앱을 실행해봤더니 정말로 스테비아가 함유된 토마토가 있습니다. 바로 주문을 했고 다음날 새벽에 도착했습니다.(이런 시국에도 전날 주문만 하면 다음날 새벽이면 문 앞에 물건이 도착하는 우리나라의 물류 시스템은, 많이 겪어 당연하다고 느낄 때도 됐는데 문 앞에 물건을 볼 때마다 감탄이 나오곤 합니다.) 스테비아는 남미(브라질, 파라과이)에서 나는 ..
일상 오길백 2020. 4. 19. 19:24
자전거를 산 지 한 달이 지났다. 그동안 라이딩(이라고 부르긴 좀 창피하지만) 나간 횟수를 헤아려보니 7번을 탔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탄 셈이다. 자가격리를 한다고 열흘 정도 집에서 나가지 않은걸 감안하면 그럭저럭 흥미를 갖고 타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 자전거를 타면서 느꼈던 점들을 간단히 정리해보려 한다. 자전거를 타면서 경로나 거리, 속도를 기록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했다. 자전거를 오래 취미로 하신 분들은 따로 속도계를 쓰시던데 난 그렇게까진 필요하지 않다. 어차피 굼벵이 같은 속도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검색해서 다운로드가 많은 'Zeopoxa Cycling'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다. UI도 간편하고 필요한 기능은 모두 갖추고 있어서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두 번째 라이딩..
정보 오길백 2020. 4. 18. 22:14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구매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그동안 일주일에 2~3회 자전거를 탔는데 초보자 입장에서 최소한의 필요한 자전거 용품만 갖추려고 생각하고 소위 말하는 '장비병'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참고로 이제 막 자전거를 탄 지 한 달이 돼가는 자린이 입니다. 초보가 생각하는 자전거 용품들이기에 자전거를 저보다 오래 타신 분들은 살포시 뒤로 가기를 눌러 다른 고수님이 쓰신 정보를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번 자전거를 탈 때 보통 왕복 40km 거리를 2시간 정도에 탔습니다. 100km가 넘는 구간을 긴 시간 타는 분들은 또 어떤 준비물들이 필요할지 모릅니다. 이 점도 고려해주시고 제 글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자전거가 있어야 하겠죠? 저는 하이브리드..
일상 오길백 2020. 4. 17. 22:09
어렸을 적 나는 뒷집 사는 동네 형네 집에 맨날 놀러 갔었다. 게임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 형은 부자여서 패미콤은 물론이고 무려 플레이스테이션 2를 갖고 있었다. 플레이스테이션 2는 정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줬다. 오락실에서 동전을 넣어야 플레이할 수 있는 철권을 무한정 플레이할 수 있다. 그리고 오락실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말도 안 되는 게임을 할 수 있었는데 그게 '파이널 판타지 7'이었다. 당시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폴리곤 3d 그래픽과 웅장한 음악, 일본어 인터페이스 덕분에 사실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알 수 없었지만 어린 나이의 소년들에겐 큰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특히 소환수를 불러 리미트 기술이라도 쓰게 될 때에 느껴지는 그 멋진 쾌감!! (감히) 직접 패드를 집어 드는 일도 없지만 열심히..
일상 오길백 2020. 4. 15. 23:25
재택근무가 길어지며 밖에 나갈 일이 거의 없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실행하다 보니 거의 자가격리와 다름없는 일상이 계속되고 있다. 사실 이번 주 월요일에 회사에서 다른 부서 직원이 무증상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도 그 뒤로 계속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같이 회의를 했는데 양성 판정을 받기 4일 전이고 마스크를 쓰고 회의를 진행해서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가 되지는 않는다고 한다. 질병관리본부와 관할 보건소에 연락해서 확인을 해보니 나의 경우에는 자가격리가 의무는 아니고 권고사항이라고 해서 회사에 보고를 하고 당분간 자가격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다행히 지난 토요일 사전 투표를 진행했는데, 선거 당일에는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사전투표에 갔더니 예상과 다르게 길게 줄이 늘어서 있어 당..
정보 오길백 2020. 4. 14. 23:56
4월 제철 음식을 정리해서 포스팅했더니 '4월 제철 횟감'이라는 키워드를 찾아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문득 저도 궁금해졌습니다. 4월 제철음식 포스팅에도 이야기했듯이 4월은 봄이고 겨우내 움추러있던 생명들이 생동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들판에는 나물도 나고 해산물도 산란기를 맞는 시기죠. 저는 회를 잘 몰라 제철 횟감을 신경 안 쓰고 그저 광어 아니면 연어를 찾아서 먹었습니다. 아, 최근에는 겨울에 가까울 때 방어는 챙겨 먹는 편입니다.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모슬포 방어축제를 다녀온 영향입니다. 이 참에 제철 음식뿐 아니라 4월 제철 횟감을 정리해서 알아두면 해마다 찾아서 먹을 수 있는 즐거움이 또 하나 늘어날 것 같습니다. 흔히 봄철 횟감이라고 생각하면 '봄 도다리'를 먼저 떠올리실 겁..
리뷰 오길백 2020. 4. 13. 23:25
작년에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많은 물건들을 버리기도 했고 또 새로운 물건들을 사기도 했다. 원래 있던 집이 거실을 사용하기 어려운 구조라서(주방과 분리하기 힘든 구조) 딱히 소파가 필요하지 않았는데 새로 이사하는 집은 거실과 주방이 확실하게 구분되어 거실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해야 했다. 그런데 나는 예전부터 제대로 거실이 생기면 놓고 싶은 물건이 있었다. 빈백이다. 스티로폼 알갱이 내장재를 넣어 쿠션감도 좋고 몸의 움직임에 따라 자유롭게 형태가 변형되는 바로 그 빈백! 소파냐 빈백이냐를 두고 여자 친구와 한참을 고민했고 결론은 빈백을 써보기로 했다! 천상 게으른 두 명의 성격에 잘 맞을 것 같아서였다. 처음에는 당시 와디즈에서 펀딩을 하던 제품을 구매할까 했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들한테 제..